'횡령·배임 의혹' 최신원 회장 구속…"증거인멸 등 염려"

입력 2021-02-17 2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거액의 회삿돈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최 회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피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있다”며 “범죄의 규모와 관련 회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네트웍스와 SK텔레시스, SKC 등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해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개인 사업체에 회삿돈을 무담보로 빌려준 뒤 제대로 상환 받지 않아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18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SK네트웍스를 둘러싼 수상한 자금 흐름을 통보받았다. 이후 장기간 수사를 이어오면서 최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포착했다.

당초 FIU가 통보한 비정상 자금의 규모는 200억 원대였으나 수사 과정에서 최 회장이 횡령하거나 회사에 피해를 준 금액은 훨씬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날 3시간 넘게 진행된 구속 심사가 끝난 뒤 '혐의를 부인하느냐', '비자금을 조성했느냐', '어떤 점을 소명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에 "미안하다", "고맙다"는 대답을 짧게 남긴 채 준비된 차량을 타고 떠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1: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50,000
    • +3.87%
    • 이더리움
    • 5,045,000
    • +8.92%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5.91%
    • 리플
    • 2,050
    • +7.11%
    • 솔라나
    • 339,200
    • +5.64%
    • 에이다
    • 1,419
    • +8.07%
    • 이오스
    • 1,137
    • +4.22%
    • 트론
    • 281
    • +3.31%
    • 스텔라루멘
    • 679
    • +1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50
    • +7.45%
    • 체인링크
    • 25,410
    • +6.72%
    • 샌드박스
    • 838
    • +2.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