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유니버설뮤직과 손잡고 '제2의 방탄' 만든다

입력 2021-02-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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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유니버설뮤직그룹)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를 겨냥하는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18일 오전 8시(한국시간) 디지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VenewLive(베뉴라이브)를 통해 중요 사항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유니버설 뮤직그룹 회장 루시안 그레인지는 “빅히트는 가장 혁신적인 글로벌 음악그룹이다. 좋은 음악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음악 산업 역사의 한 획을 그를 것이다”고 자부했다.

이어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여 글로벌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만들 것이다. 또 빅히트의 신설 플랫폼과 기술을 이용해 우리 아티스트들과 전세계 팬들간의 긴밀한 소통을 협업할 것이다. 두 기업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는 “유니버셜 뮤직과 빅히트는 혁신을 꾸준히 추구해왔다. 글로벌 음악사에서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자부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윤석준 글로벌 CEO는 루시안 그레인지이 언급한 데뷔 프로젝트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할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것이다. 글로벌 오디션이 될 것이다. 미국내 파트너사와 진행되고 2022년 방송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윤석준 CEO는 “두 회사가 가장 강점이 보이는 영역을 맡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팬들은 전래없는 그룹의 탄생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조인트 벤처를 기반으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빅히트가 지난 16년 적립해온 성공방정식을 세계음악시장, 글로벌시장, 그 중심인 미국에 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며 “또 이 글로벌 그룹은 K팝 형식으로 활동해 의미가 있다. 유니버설에게도 빅히트에게도 의미가 있다. 산업의 결합을 넘어 문화의 결합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니버셜 대표 레이블 인터스코프 게펜 A&M 레코드 존 재닉 회장 겸 CEO는 “게펜 레코드와 빅히트의 합작법인 프로젝트에 우리 모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는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유익하도록 전 세계 음악의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방시혁 의장은 “양사 모두 음악사업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 우리 팬들에게 절대 타협하지 않은 콘텐츠를 선사한다는 점도 공통된다. 앞으로 많은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윤석준 CEO는 “오랜 기간 물밑에서 논의해온 비전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니 어깨가 무겁다. 양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플랫폼을 확보하고 뛰어난 아티스트를 선보이겠다. 많은 성원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유니버셜뮤직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은 빅히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합류해 팬들과 함께 소통할 전망이다. 팬들은 이 플랫폼에서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는 한편, 시시각각 올라오는 콘텐츠를 감상하며, 공식 상품(MD)도 구매하는 등 극대화한 팬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현재 위버스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알렉산더 23 등의 UMG 소속 아티스트들의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며, 향후 영블러드 등 더 많은 UMG 소속 아티스트들이 위버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빅히트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주력 레이블인 게펜 레코드(Geffen Records)가 설립하는 합작 레이블이 주도한다. 게펜 레코드는 엘튼 존, 건즈 앤 로지스, 너바나, 아비치 등 각 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올리비아 로드리고, 영블러드 등을 배출한 글로벌 음악 레이블이다.

빅히트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레이블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며, 빅히트는 미국 현지법인인 빅히트 아메리카를 통해 유니버설뮤직그룹, 게펜 레코드와 새 K-팝 보이그룹 데뷔 프로젝트에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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