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중소기업 50사, ‘선제적 구조개선’ 250억 원 지원

입력 2021-02-18 12:00 수정 2021-02-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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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는 버스 내장부품(버스용 창틀, 바닥재) 제조사로 주거래처의 노사문제, 생산기지 해외이전 문제 등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해 2억 원 신규 유동성 공급을 받은 이후 거래선‧품목 다변화(전기버스 부품생산) 등 자구노력을 통해 올해 25억 원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B사는 군복, 유니폼 제조기업으로 개성공단 철수 후 원주에 공장 설립 등 시설투자를 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발주중단으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마스크 제조업으로 전환했다. 6억 원의 신규 유동성 공급으로 관련 설비를 도입하고 신규 거래처를 확보(6억장 계약체결)하면서 지난달부터 월 5000만장 규모 납품을 개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유동성 위기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22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은행(기업은행 등)을 연계해 경영위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비용(최대 90%)과 신규자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업력 3년 이상 법인기업 중 신용공여액 총 합계가 100억 원 미만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 시범운영(10개사 목표)을 통해 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신규 유동성 공급,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 15개사에 55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기존 대출금의 경우 금리는 3~4% 수준이지만, 신규 자금대출 시 고정금리 2.5% 적용했다.

올해는 자금 지원규모를 250억 원으로 확대하고 50개사 내외의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계획 수립과 신규자금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은행 범위와 권역별 협업 회계법인을 확대하고 신규 금융지원 수단을 발굴하는 등 지원방식의 다변화도 추진해 구조개선 지원의 실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전국 18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재도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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