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삼성전자, 반도체 업계 최초 ‘물 사용량 저감’ 인증

입력 2021-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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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그린센터내 공정용수 재이용 시설. 초순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중 일정 수질 이상은 회수해 재이용하는 설비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그린센터내 공정용수 재이용 시설. 초순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중 일정 수질 이상은 회수해 재이용하는 설비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수자원 관리 노력으로 반도체 업계 최초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구소가 있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지난해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2001년 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방안의 하나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이다.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은 3년간 사업장에 사용하는 용수량과 용수 관리를 위한 경영체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수자원 관리를 환경보호의 시작점으로 인식하고 반도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을 아껴 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3R(Reduce, Reuse, Recycle) 활동을 10년 이상 지속해왔으며, 용수 사용량 저감을 사업장의 경영지표로 관리해왔다.

반도체 제조공정은 청정도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떤 무기질이나 미립자가 포함되지 않는 ‘초순수’를 사용하며, 반도체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용수 사용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용수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정을 최적화하고, 멤브레인 기술을 도입해 고농도폐수를 정화해 유틸리티 설비에 사용하는 등 폐수 재이용률을 높였다.

또한, 반도체 사업장의 전문적인 수자원 관리를 위해 수질을 전공한 박사급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기술직무교육을 운영해 용수 절감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2017~2018년 평균 사용량 5015만 톤 대비 2019년 4911만 톤으로 약 104만 톤의 용수를 절감했다. 이는 20만 인구가 한 달 사용하는 용수 사용량과 비슷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범위와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사업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DS부문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사무국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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