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개발한 로봇제어기가 최근 국내외로부터 우수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4일 "지난 12일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고 국내외 총 145개팀이 참가한 '핀업 디자인 어워드 2008'에서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제어기(모델명- TP510ㆍ사진)가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현대重은 "산업용 로봇 20여 종에 장착되고 있는 이 제품은 인체공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디자인 요소에 중점을 두고 제작됐다"며 "사용자의 조작 동선을 고려해 버튼을 그룹화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조작이 가능하게 했고 제품의 분해와 부품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은 독일의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 2009'에서도 제품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디자인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제품 기술력뿐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더 좋은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조선업계에서는 최초로 디자인 전담 연구소인 테크노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고, 조선ㆍ해양ㆍ플랜트ㆍ엔진기계ㆍ전기전자ㆍ건설장비 등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