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산타루시아 공군기지의 신공항 건설 현장. 미국의 기록적 한파에 17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도 영향을 받아 공장 2600곳이 가동에 차질이 생겼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가 멕시코 북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멕시코전력공사(CFE)는 전날 한파 영향으로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폐쇄되면서 미국에서 들여오는 연료가 대폭 감소, 이 영향으로 멕시코 북부 중심으로 정전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많은 공장이 가입하고 있는 전국 마킬라도라 산업평의회(INDEX)는 약 2600개사가 미국 한파 영향을 받았으며, 피해액은 27억 달러(약 2조9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州)에 본사를 둔 멕시코 철강 대기업 AHMSA는 철강 생산량이 1만5000톤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CFE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 기준 26개 주 320만 명이 정전 사태를 겪었다. 이후 복구가 됐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소셜미디어(SNS)에는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