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8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박 후보 캠프를 찾아 “박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세 번이나 도전하면서 준비된 게 있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서울을 전 세계의 수많은 도시들보다 더 매력 있게 만드는 사람이 박영선일 거라 굳게 믿는다”며 “종로구민 여러분이 작년 4월 15일 제게 주셨던 (득표율) 59%보다 1% 더 많은 표를 박 후보에 주셔야 한다. 제가 선거 이후 자주 못 간 종로 골목도 최대한 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실 적에 소상공인들을 위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출마 결심을 자꾸 미뤄서 제가 애를 태웠다. 그때 몸무게가 5킬로그램 빠졌다”며 “정말 계속 미뤘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면 아득하다. 다행히 결심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제가 종로에 사무실을 얻길 너무 잘한 것 같다. 하늘이 주신 복이 아닌가”라고 화답했다. 이어 대표공약인 콤팩트 도시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추가로 “제가 시장이 되면 백신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하루라도 빨리 집단면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그를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백신 접종 장소’를 많이 만들겠다고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19일에는 우상호 후보 캠프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