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닭고기·달걀값 급등에 생산자물가 4년만 최고

입력 2021-02-19 0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산품값도 8개월째 상승..전력 등은 하락
한파·AI·유가 상승 및 전방산업 수요회복

(한국은행)
(한국은행)

생산자물가가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파와 닭고기, 달걀 등 농축산물값이 급등한데다, 석유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공산품값도 8개월째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전력 등은 상승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상승한 104.88을 기록했다(2015년 100 기준). 이는 석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17년 1월(+1.5%)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지수기준으로는 2013년 4월(104.93) 이후 7년9개월만에 최고치다.

전년동월과 견줘서는 0.8% 올랐다. 이 또한 두달 연속 오름세로 작년 1월(1.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7.9%(전월대비 기준, 이하 동일) 올라 2018년 8월(8.0%)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축산물은 11.8% 급등해 2011년 1월(20.4%) 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양파(29.5%)와 파(53.0%), 닭고기(42.8%), 달걀(34.0%)값 등이 급등한 때문이다.

공산품도 1.0% 올라 직전월(1.2%)에 이어 두달 연속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석탄 및 석유제품이 8.1% 올라 석달연속 상승한데다, 전방산업 수요회복 등에 화학제품(1.0%)도 두달연속 1%대 오름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경유(9.7%)와 나프타(14.0%), 자일렌(크실렌)(9.3%)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같은기간 두바이유는 10.0% 급등한 배럴당 54.82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0.5%)도 상승했다. 주가상승 여파에 위탁매매수수료(9.6%)를 중심으로 올랐다.

반면,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1.2% 떨어져 하락전환했다. 이달부터 도입된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체계가 영향을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한파와 AI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국제유가 상승 및 전방산업 회복 등으로 생산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됐다”며 “2월 들어서도 12일까지 두바이유가 58.7달러로 1월대비 7% 상승했고, 원자재값도 CRB기준 4.5% 올라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03,000
    • +0.34%
    • 이더리움
    • 4,787,000
    • +4.68%
    • 비트코인 캐시
    • 741,500
    • +12.35%
    • 리플
    • 2,167
    • +8.95%
    • 솔라나
    • 362,400
    • +2.93%
    • 에이다
    • 1,536
    • +23.27%
    • 이오스
    • 1,089
    • +15.48%
    • 트론
    • 303
    • +10.18%
    • 스텔라루멘
    • 636
    • +53.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900
    • +9.14%
    • 체인링크
    • 24,330
    • +16.69%
    • 샌드박스
    • 572
    • +18.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