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 인근 아파트 단지들…착공 시점에 분양권 웃돈 ‘쑥’

입력 2021-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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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분양하는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투시도.
▲두산건설이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분양하는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투시도.

철도망 인근에 있는 아파트 단지들이 개발사업 착공 시점부터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 호재는 이른바 ‘3승(昇) 법칙’에 따라 기본계획 발표, 착공, 개통 등 3차례에 걸쳐 집값에 영향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장기 사업인 철도망 확충은 사업 연기나 중단 등 변수가 많아 착공에 들어갔을 때 확실한 수혜로 작용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GTX)-A노선이 정차하는 킨텍스역(예정) 도보권 내 ‘킨텍스 원시티 2블록’ 전용면적 84㎡형은 이달 평균매매시세가 13억5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9억1500만에서 1년 새 4억3500만 원 치솟은 가격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지나는 산곡역(예정) 인근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5억4330만 원(19층)에 거래됐다. 분양가(4억7330만 원) 대비 7000만 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남양주시에 분양한 ‘별내자이 더 스타’는 1순위 청약에서 203.3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 연장선 수혜 단지다.

철도망 호재를 기다리는 신규 단지 분양도 이어진다.

두산건설은 이달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인근으로 동해선 전철화 사업(2022년 개통 예정)이 공사 중이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시 영신지구 도시개발사업 A3블록에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전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수원발 KTX 직결사업(2024년 완공 목표) 수혜도 노리고 있다.

대방건설은 3월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운정신도시 A37·37블록에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는 2018년 착공식 이후 2019년 6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한 GTX A노선 운정역(예정)이 위치했다.

포스코건설은 3월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KTX·SRT 천안아산역, 지하철 1호선 아산역, 배방역이 인접했다.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지하철 1호선 탕정역도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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