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지구 대단지, 집값 상승 '견인차'...내달까지 분양 줄줄이

입력 2021-02-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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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제역 자이’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평택 지제역 자이’ 조감도. (자료제공=GS건설)

수도권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도시개발지구가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세를 이끌고 있다. 다음 달까지 전국 곳곳에서 1000가구가 넘는 도시개발지구 대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시장에 나온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20년) 아파트 전체 평균 상승률은 59.4%다. 규모별로 △300가구 미만 46.6% △300~499가구 45.1% △500~699가구 50.1% △700~999가구 53.0% △1000~1499가구 61.8% △1500가구 이상 74.5%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을 웃돈 단지들은 모두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비중은 도시개발지구에서 크다. 현재 대표적인 도시개발지구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지구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지구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세권(동삭·영신·지제세교지구)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비중은 수지구 동천동이 44.7%, 영통구 망포동이 46.9%다. 특히 평택 동삭동의 경우 61.2%에 달한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 시세를 보면 수지 동천동 아파트 평균 시세는 지난해 기준 3.3㎡당 2345만 원이다. 이는 수지구 평균(1883만 원)을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수지구 전체에서 가장 높다.

영통구 망포동의 경우 지난해 평균 매매가가 3.3㎡당 1657만 원으로 5년 만에 평균 아파트값이 80.3% 상승했다. 평택 동삭동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도 5년 만에 69.9% 올라 평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단지가 많은 곳은 인구가 대거 유입돼 지역 개발 시 우선순위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며 "교통, 교육, 상권 등 인프라 확충도 비교적 빠르다"고 말했다.

다음 달까지 전국 곳곳 도시개발지구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총 1052가구 대단지로 수서발고속철도(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 이용이 가능한 평택지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달 청주 동남지구에선 ‘호반써밋 브룩사이드’이 공급된다. 총 1215가구 규모로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당진~영덕 고속도로 접근성이 좋아 대전, 세종, 천안 등 주변 도시 이동이 쉽다.

다음 달 울산 덕하지구에선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이 분양된다. 총 1947가구 규모로 울산 주요 편의시설이 밀집한 남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충남 당진 수청1지구에선 ‘당진 수청1지구 동부센트레빌’(가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530가구 대단지로 주변에 계성초·원당중·호서중·당진고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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