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명예회장 (사진제공=셀트리온그룹)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ㆍCT-P59)를 국내서 제조원가에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토머스 번 회장과의 온라인 대담에서 "항체치료제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만큼 제조원가에 무제한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질환을 위해 만드는 약은 기업의 이익을 목표로 만드는 약이 아니어야 한다"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한국인이 쓸 수 있는 만큼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전 세계에, 필요한 나라들에 제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명예회장은 "지금까지는 항체치료제 하나만 전념했지만 백신 후보물질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더 진행되면 여러 종류를 다룰 수 있는 백신이 더 나와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백신도 개발해서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를 퇴치하는 데 많은 제약회사가 동참하는데 우리도 그중 하나가 돼 전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명예회장은 "그리고 백신 접종의 차례가 되면 무조건 맞아야 한다"며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