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A가 학폭 가해자였다는 주장과 함께 A의 실명과 얼굴이 공개됐다.
한화 구단은 "해당 사안을 인지한 즉시 선수와 면담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며 "오늘 오전부터는 단장을 비롯한 유관 부서 팀장과 실무자들이 비상 소집돼 다양한 루트를 통해 면밀한 팩트 체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선수 본인과 해당 선수의 학창 시절 담임 선생님, 선수 지인과 선후배를 통해 사안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를 주장한 글쓴이와 글쓴이가 증언할 수 있다고 지목한 사람과도 통화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그러나 현재까지 얻은 정보로는 사실 여부를 뒷받침할 만한 판단의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변인과 글쓴이가 증인으로 지목한 사람 등 대부분이 "직접 목격한 바나 해당 사안을 들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는 "학교 폭력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구단이 가능한 선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에게 학폭 피해를 봤다는 글쓴이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A에 대해 "저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폭력ㆍ폭언과 함께 쓰레기 청소함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집단 폭행을 당한 기억이 있다며 A도 가해 행위에 참여했고, 이때의 기억으로 자신은 지금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