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셋째 주(15~19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0.80포인트(0.1%) 오른 965.11에 장을 마쳤다. 해당 기간 개인이 3564억 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억 원, 1347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 희토류 가격 상승 테마주인 유니온은 한 주간 35.08% 상승했다. 최근 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고용량 배터리, 희토류 등을 놓고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검토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희토류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희토류는 독특한 자기적 성질이 있어 전기차, 반도체 등 산업에서 기억소자나 영구자석의 재료로 쓰인다. 유니온은 자회사인 유니온머티리얼을 통해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고성능 페라이트 자석을 생산하고 있다. 희토류 가격 상승 전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급등하는 이유다.
화물운송업을 하는 국보가 전기차 부품 제조를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한 주간 주가가 34.67% 상승했다.
쿠팡 미국 상장 수혜주도 일제히 강세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보통주) 상장을 위해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기업가치가 최대 5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쿠팡 고객센터 관리를 맡고 있는 KTcs 주가가 26.33% 올랐고,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택배 관련 사업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포장ㆍ제지 관련주인 영풍제지가 26.02% 상승했다.
동국제강 계열 물류업체 인터지스도 25.64% 올랐다.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 속에 북미 물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인터지스는 최근 국내 4위 포워딩 기업인 팍트라인터내셔널과 함께 미국 애틀란타와 멕시코 몬테레이에 각각 ‘INTERGIS USA Inc', ‘Pactra International Mexico S de RL de CV'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기존 사업영역이 북중미 물류시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KR모터스는 26.11%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기자동차용 부품·장비연구개발 및 제조판매 업체 그린모빌리티 주식 29만3333주를 22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지난 5일 공시된 후 줄곧 강세다.
휴스틸은 지난해 실적이 흑자전환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5.45% 올랐다. 휴스틸은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주지역 수요저조에 따라 매출이 줄었지만, 유정용 강관제품 반덤핑 연례재심 확정판결에 따른 관세환급 발생해 연결대상 법인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미반도체는 19일 NXP Semiconductors Taiwan과 반도체 제조용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한 주간 수익률은 25.32%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14억1760만 원이고, 이는 지난 2019년 매출 대비 1.18%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이 외에도 구리 가격 상승에 따라 대창이 23.13% 올랐고, 비케이탑스도 34.67% 수익률을 기록했다.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제약사 피비파마가 한 주간 22.02% 하락했다. 피비파마는 싱가포르에 있는 회사로 8종의 바이오시밀러와 2종의 항체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일 상장한 피비파마의 기존 사명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다.
넥스트사이언스는 에이치엘비 관계사인 이유로 18.29% 주가가 하락했다. 이번 주 에이치엘비가 자사 항암치료제의 미국 내 임상시험 결과를 허위공시했다는 한 언론보도로 에이치엘비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정세균 관련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가 급등했던 수상중공업이 계열사가 보유 중인 주식 250만 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을 통해 처분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11.90% 하락했다. 이번 블록딜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4.63%에 해당한다. 주당 매각 가격은 4457원이다.
윤석열 테마주로 엮이던 쎌마테라퓨틱스가 10.75% 주가가 내렸고, 비비안은 사외이사 중도 퇴임으로 ‘이재명 테마주’로 묶이기 어려워지면서 주가가 9.88% 하락했다.
이 외에도 에스엘(-11.74%), 효성중공업(-11.19%), 솔루엠(-9.79%), 한미사이언스(-9.66%) 등이 주가가 내렸다. 또 유상증자로 증권사 목표가 하향 의견이 나오면서 씨에스윈드도 9.59% 하락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