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기술 경쟁력과 가능성을 가진 중소‧창업 기업이 생존을 넘어 성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지난 5년 간 총 1273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R&D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성과를 거뒀다. R&D 지원 후 개발기술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총 968억 원으로 조사됐다.
26개 기업은 4227억 원 규모로 민간투자유치에 성공했고, 5개사는 R&D 지원을 통해 코스닥‧코넥스에 상장했다. 현재 지원 중인 기업 중 10개사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올해도 총 347억 원 규모로 기술개발비를 투자한다. 바이오,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전략산업에 투자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기술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사업화 중심의 기술개발’을 핵심으로 △비대면 산업 기술사업화 △홍릉(바이오)ㆍ양재(AI) 등 전략산업 거점 육성 △중소ㆍ벤처ㆍ창업기업 대상의 기술 상용화(공개평가, 크라우드펀딩)에 집중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중소ㆍ창업기업 제품 실증 기회 확대를 위한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과 국내외 경쟁형 R&D 지원 프로그램인 서울글로벌챌린지, 서울혁신챌린지 등으로 12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실증이 필요한 성장 스타트업, 기술창업을 하고 싶지만 자체 개발이 곤란해 개발된 혁신기술 이전을 원하는 기업을 위한 R&D 자금도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경쟁력 있는 기술력이 지속가능한 기업의 성장 기반”이라며 “중소, 벤처, 창업기업이 국내ㆍ외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산업을 견인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