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파워콤, 유선통신시장 리스크 노출-하이투자證

입력 2008-12-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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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하이투자증권은 LG파워콤에 대해 유선통신업종에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파워콤의 이동통신업종은 2008년 하반기부터 마케팅 경쟁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 이는 2007년 부터 시장경쟁을 주도한 KTF의 3세대 마케팅 공세 완화와 의무약정제를 통한 구조적인 마케팅 부담 감소, 유선통신시장과는 달리 이동통신 3사간의 이해합치를 통한 경쟁 완화 균형을 찾기가 용이한 점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에도 이와 같은 실적 완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케팅 비용의 투입산출효과가 하락하고 있어 경쟁 유인이 미미하며, 외산단말기를 본격적으로 조달하기 시작해 경쟁 양상은 실적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 경쟁에서, 단말기와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달리, 유선통신업종은 기회와 위험의 공존으로 내년에 불확실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 11월부터 VoIP(인터넷전화)번호이동과 실시간 IPTV서비스 개시를 통해 신규 수익원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마케팅 경쟁의 심화로 인한 실적 악화 국면이 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VoIP번호이동을 앞세운 LG데이콤과 SK브로드밴드의 KT점유율 잠식과, 이에 대한 대응으로 KT가 실시간 IPTV를 중심으로 한 결합상품 마케팅을 통해 역공에 나설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가입자 확보 경쟁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하이투자증권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업종은 견조한 실적 상승이 예상되므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판단된다”며 “특히 KTF는 마케팅 경쟁완화에 따른 실적 상승 수혜가 상대적으로 크고, KT와의 결합상품 구성과 외산단말기 조달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통신업종은 2009년의 경쟁심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어 대부분 PBR(주가순자산비율) 1.0배를 하회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횡보할 것으로 진단했다.

종목 중에는 LG데이콤이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다는 점과 LG파워콤과의 합병 이슈로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 이후에는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와 VoIP, IPTV에서의 경쟁력으로 펀더멘털의 개선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SK브로드밴드가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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