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사무총장에 엄우종 국장 선임…15년 만에 최고위직 진출

입력 2021-02-22 10:44 수정 2021-02-22 16: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IIB 사회인프라투자국장에는 김헌 전 국장 임명 예정

▲엄우종 신임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엄우종 신임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엄우종 현 ADB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장을 선임했다. 한국인이 ADB 최고위급에 오른 건 이영희 전 사무총장 이후 15년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엄 국장이 신임 ADB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ADB 총재 직속 직위로, 총재 및 부총재 6인과 함께 경영진 회의에 참석하는 핵심 보직이다. ADB는 사무총장에 부총재 간 업무 조정과 총재가 부여하는 전략적 과제 이행·점검, 조직 운영, 지식관리, 재원조달, 제도개혁과 관련된 대·내외 소통 강화 등의 임무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엄 신임 사무총장은 아시아개발은행에서 27년 이상 근무한 국제개발 분야 전문가로, ADB 전략 수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기후변화 대응 등을 담당해왔다.

기재부는 이번 사무총장 진출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며 “그간 ADB와 협력관계를 강화해온 노력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다음 달 사회인프라투자국장에 김헌 전 ADB 남아시아 국장을 임명할 계획이다. 사회인프라투자국장은 최근 신설된 직위로, AIIB가 5대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선정한 사회인프라(보건·의료·교육 등) 분야의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김 국장 역시 ADB에서 29년간 근무한 전문가다.

기재부는 “이번 국장 임명으로 AIIB 내 국장급 이상 고위직 27명 중 한국인이 1명에서 2명으로, 전체 직원 322명 중에서도 한국인이 17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이는 우리 지분율(3.86%)을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번 고위직 진출을 계기로 국제금융기구 내 우리나라의 역할과 위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재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코로나 이후 디지털·그린 경제로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금융기구 내 주요 이슈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금융기구와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면서 국격에 걸맞은 기여를 해나가는 동시에, 국제금융기구 활용 등을 통한 우리 기업과 인력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노력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09,000
    • -3.04%
    • 이더리움
    • 4,755,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2.05%
    • 리플
    • 1,985
    • -3.59%
    • 솔라나
    • 329,700
    • -5.75%
    • 에이다
    • 1,340
    • -6.82%
    • 이오스
    • 1,153
    • +0.87%
    • 트론
    • 277
    • -4.15%
    • 스텔라루멘
    • 649
    • -10.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1.1%
    • 체인링크
    • 24,180
    • -4.16%
    • 샌드박스
    • 900
    • -1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