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시작에 홈쇼핑 해외 숙박권 판매 ‘흥행 대박’

입력 2021-02-22 14:43 수정 2021-02-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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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국내 접종이 이번주말로 예정된 가운데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홈쇼핑 업계의 해외 숙박권 판매도 흥행을 거두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21일 홈쇼핑을 통해 55분간 판매한 해외 휴양지 리조트 숙박 상품 매출이 자사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사전 예약을 포함해 14억 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업체는 전날 롯데홈쇼핑을 통해 필리핀 인기 휴양지인 보라카이 보홀 지역 5성급 리조트 숙박권을 판매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하늘길이 사실상 끊긴 가운데 홈쇼핑에서 코로나 이후 해외 여행 상품을 파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 상품은 해외 숙박 상품이지만 국내 호텔로 전환이 가능하고, 방송 후 한 달내 100% 환불 및 타인 양도도 가능하다. 특히 전환 가능한 호텔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등 인기 호텔이다.

사전 예약 200건(라이브 커머스) 및 방송 예약(홈쇼핑) 3300건으로 총 예약 건수는 3500건을 기록해 1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족단위 고객을 포함한 예약 인원은 약 1만 명, 최대 송출 인원은 1만4000명을 예상한다. 이로 인해 발생 예상되는 항공 및 현지 투어 비용과 같은 부대 비용을 합산하면, 총 예상 매출액은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22일 롯데홈쇼핑과 인터파크투어는 업계 최초로 베트남 다낭 ‘노보텔 호텔 숙박권’을 방송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에서도 주문 건수 5000건, 주문 금액 15억 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70분 간의 해외 숙박상품 생방송으로 1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롯데홈쇼핑에서도 최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고 말했다.

여행사 측은 흥행 원인으로 억눌려있던 해외 여행 욕구가 폭발했다는 점을 꼽는다. 아울러 한달 내 100% 환불 및 타인 양도 가능한 조건으로, 국내 호텔 숙박권으로도 변경 가능해 해외를 가지 않더라도 사용 가능한 장점도 주효했다.

실제 최근 들어 여행 수요는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13일 CJ오쇼핑이 방송한 ‘제주신화월드 숙박권’에는 약 2000명의 고객 주문이 몰렸고, 14일 진행한 ‘그랜드 하얏트 제주 숙박권’은 단 한 시간 동안 5000명 이상 고객이 주문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한편, 26일부터 국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첫 접종이 이뤄지고, 같은날 코백스로부터 화이자 백신 11만 7000회분(5만 8500명분)이 국내에 도착해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인들에게 접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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