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원유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브렌트유 75달러 전망”

입력 2021-02-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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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7월 하순에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생산은 비탄력적”
브렌트유 2분기 70달러, 3분기 75달러로 치솟을 듯

▲브렌트유 가격 변동 추이. 22일 현재 63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브렌트유 가격 변동 추이. 22일 현재 63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골드만삭스가 전 세계 원유 수요 회복세가 공급보다 빠르다며 향후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수요는 7월 하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반면 주요 생산업체의 공급은 치솟는 물가로 인해 매우 비탄력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같은 이유로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2분기 배럴당 70달러, 3분기 75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0.86달러(1.37%) 오른 63.77달러에 거래됐다.

골드만은 원유 공급이 수요에 밀리는 이유도 함께 전했다.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이달 들어 감산 정책을 펼치면서 재고 감소가 가속하고 있어 유가 조정보다 뒤처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비OPEC+ 생산국으로부터 향후 추가 증산의 징후가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주요 에너지 생산 기업들이 실적 시즌을 맞아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집중하는 점을 볼 때 증산이 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란의 원유 공급이 단기에 증가할 가능성이 작다는 미 당국의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지금의 유가 반등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감산과 수요 전망 개선이 주도했다”며 “브렌트유는 올해만 약 22%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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