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다단계 금융사기에 국내 금융시장 '화들짝'

입력 2008-12-15 10:33 수정 2008-12-15 14: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시장 피해 금액 '미미'...영향은 제한적일 것

美 월스트리트 최대 금융사기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국내 일부 기관들 피해가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 형태가 직접투자가 아닌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국내 금융시장의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버나드 매도프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이 '폰지 사기(Ponzi Scheme)' 혐의로 체포됐다.

월스트리트의 거물 버나드 매도프가 '버나드 매도프 LLC'를 운용하면서 미국내 유명인사를 포함한 부유층과 국제 금융기관, 헤지펀드 등에 다단계 금융사기극 벌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폰지사기란 일반적으로 고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에 들어오는 투자자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이익을 챙겨 주다 끝내는 다단계식 사기수법을 지칭한다.

현재 미 월가의 폰지 사기로 추정되는 전체 피해 규모는 500억달러(약 68조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국내 기관들 역시 이에 대한 투자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사학연금관리공단과 대한생명, 삼성투신 등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 투신사 역시 자체적으로 손실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한생명의 경우 이러한 폰지사기에 투자한 금액이 3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학연금은 한국투신에 59억, 하나ubs에 65억원 간접 형태로 투자했해 120억원 가량 간접투자를 했다.

삼성투신의 경우 70억 투자분 가운데 30억은 중도상환하고 40억원 가량이 남아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한화투신은 약 95억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투신운용사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 시장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추정손실액이 크지 않은 상황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직접투자가 아닌 기관투자자들의 간접투자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증권 전문가들은 "주식형이나 뮤추얼펀드가 아닌 특정인들이 구성한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가 이뤄졌기때문에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즉, 정확한 규모는 집계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조사된바로는 손실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전액 손실 처리가 되더라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20,000
    • -1.15%
    • 이더리움
    • 4,786,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0.14%
    • 리플
    • 1,925
    • -3.51%
    • 솔라나
    • 322,200
    • -2.89%
    • 에이다
    • 1,344
    • -0.81%
    • 이오스
    • 1,101
    • -5.82%
    • 트론
    • 276
    • -0.72%
    • 스텔라루멘
    • 617
    • -9.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50
    • -2.21%
    • 체인링크
    • 25,210
    • +3.49%
    • 샌드박스
    • 839
    • -7.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