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완도 해변에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 들어선다

입력 2021-02-23 11:00 수정 2021-02-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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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억 투입해 내년 완공

▲2022년 운영 예정인 완도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2022년 운영 예정인 완도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변에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가 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가 착공한다고 밝혔다.

‘해양치유’는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의미하며 해양치유센터는 지역의 해양자원을 활용, 환자의 회복과 일반인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시설이다.

해수부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및 해양치유사업 모델 개발을 위해 완도, 태안, 울진, 경남 고성 등 4개 해양치유 협력지자체를 선발, 지역별 특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24년까지 총 1354억 원을 투자해 해양치유센터 4개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착공하는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및 지상 2층의 총면적 7596㎡ 규모로 320억 원을 투입, 스포츠 재활과 대사증후군 완화에 특화된 해양치유 모델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재활을 위한 수중보행 및 운동이 가능한 해수풀은 물론, 근골격계 관리 및 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한 치유실, 요가‧명상 공간 등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2022년부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온화한 기후를 접목한 해변 노르딕워킹(전용 막대기를 사용해 걷는 온몸운동), 해변 요가 및 필라테스 등의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해조‧해니(바닷속 진흙)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 스포츠 재활 치료와 대사증후군 완화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함으로써 해양치유산업의 지역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레저복합형, 울진은 중장기체류형, 고성은 기업연계형 해양치유센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전준철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4곳의 해양치유센터를 기반으로 국민에게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건강관리와 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해양치유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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