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전문가 자문 결과가 발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백신 허가를 위한 외부 전문가 '3중' 자문회의 중 첫 번째 단계인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회의에서 외부 전문가들은 안전성과 효과성, 임상적 의의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허가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이어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최종 허가 여부를 판가름하게 된다.
식약처는 이 백신에 대해 다음 주까지는 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사용목록에 등재한 첫 번째 백신이다. 임상시험에서는 95%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으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에 대해서는 항체 보호 효과가 3분의 2 정도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바이러스 배양 실험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화이자와 총 1300만 명분의 백신을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3월 말부터 공급해 4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11만7000회 분의 화이자 백신이 26일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품목허가 전에 의약품 특례수입을 통해 들어오는 물량이다.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물량은 오는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