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굿이어, 3조 원에 2위 쿠퍼타이어 인수

입력 2021-02-23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굿이어, 2019년 전 세계 타이어 판매 3위...미국 독보적 위치
쿠퍼, 굿이어 다음으로 미국에서 큰 규모
굿이어 연매출 125억 달러에서 175억 달러로 증가 기대

▲지난해 8월 20일(현지시간) 캔자스주 토피카에 굿이어타이어 간판이 걸려 있다. 토피카/AP뉴시스
▲지난해 8월 20일(현지시간) 캔자스주 토피카에 굿이어타이어 간판이 걸려 있다. 토피카/AP뉴시스
미국 1위 타이어 업체 굿이어타이어앤드러버가 2위 쿠퍼타이어앤드러버를 3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굿이어타이어가 쿠퍼타이어를 28억 달러(약 3조1128억 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하고 인수자금을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굿이어타이어는 이날 투자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 인수로 연 매출이 약 175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는 123억 달러 수준이었다. 인수 후 공장 수는 50개 이상, 직원 수는 약 7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번 인수로 향후 2년 이내에 연간 1억6500만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타이어 전문매체 타이어비즈니스에 따르면 2019년 굿이어타이어의 타이어 판매량은 프랑스 미쉐린과 일본 브리지스톤에 이어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쿠퍼타이어는 13위였지만,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큰 회사로 굿이어의 경쟁사로 통한다.

리처드 크레이머 굿이어타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미국 내 교체용 타이어의 판매량은 약 6400만 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새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모두 판매가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양대 타이어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많은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의 합병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굿이어와 쿠퍼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6%, 8% 감소했다. 두 회사는 “이번 인수로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에 더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 업체와 자율주행 개발에 초점을 둔 회사들에 우리의 타이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작업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며, 두 회사 모두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만큼 굿이어 사무실을 본사, 쿠퍼 사무실을 판매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WSJ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359,000
    • +1.62%
    • 이더리움
    • 4,933,000
    • +6.54%
    • 비트코인 캐시
    • 715,500
    • +4.53%
    • 리플
    • 2,051
    • +7.83%
    • 솔라나
    • 332,300
    • +3.81%
    • 에이다
    • 1,424
    • +11.25%
    • 이오스
    • 1,129
    • +3.01%
    • 트론
    • 280
    • +4.48%
    • 스텔라루멘
    • 704
    • +11.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2.3%
    • 체인링크
    • 25,070
    • +4.98%
    • 샌드박스
    • 861
    • -0.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