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손보험료 '갱신 폭탄'...일부 50% 이상 오른다

입력 2021-02-23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실손의료보험 갱신을 앞둔 가입자 일부가 '보험료 갱신 폭탄'을 맞을 전망이다. 표준화 실손보험(2세대)과 구(舊)실손보험(1세대) 갱신을 앞둔 가입자들의 경우 보험 갱신시 그간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누적 인상률이 50%에 육박할 거란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표준화 실손 보험료는 지난달 10~12% 선에서 인상됐다. 지난해와 2019년에는 각각 9%, 8%대가 올랐으며 2018년에는 동결됐다. 2017년에는 회사별 편차가 커서 많게는 2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보험사가 5년간 10%씩 네 차례 보험료를 인상했다고 가정할 경우 누적 인상률은 46%에 달한다.

구실손보험 역시 5년 누적 인상률이 50% 안팎에 달한다. 구실손보험은 2018년을 제외하고 2017년, 2019년에 10%씩 인상됐다. 작년에도 평균 9.9%가 올랐으며, 올해 인상률은 15∼19%가 적용될 예정이다. 5년간 누적 인상률은 53~58%이다. 실손보험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된 배경은 손해율 악화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실손의료보험의 위험손해율은 전년 동기대비 2.6%p 증가한 131.7%로 집계됐다. 2019년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134%으로, 2016년(131.3%)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수치로, 100%를 넘으면 가입자가 낸 돈보다 보험금으로 타가는 돈이 많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3, 5년 주기로 실손의료보험을 갱신하는 가입자의 경우 그간의 누적된 인상률이 반영되면서 보험료 인상률이 클 수 밖에 없다"며 "가입자의 연령과 개별보험사 상품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누적된 것이 한꺼번에 보험료에 반영됐다고 보면 된다. 보통 보험료가 30~50% 오른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가입해 있는 실손상품의 보험료 인상 속도와 함께 병원 이용횟수 등을 고려해 새로운 실손보험으로 갈아탈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00,000
    • -1.81%
    • 이더리움
    • 4,750,000
    • +3.89%
    • 비트코인 캐시
    • 708,000
    • +4.35%
    • 리플
    • 2,064
    • +3.82%
    • 솔라나
    • 354,700
    • +0.34%
    • 에이다
    • 1,484
    • +10.33%
    • 이오스
    • 1,075
    • +6.12%
    • 트론
    • 296
    • +6.09%
    • 스텔라루멘
    • 702
    • +5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00
    • +5.35%
    • 체인링크
    • 24,610
    • +15.76%
    • 샌드박스
    • 606
    • +2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