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후지산 인근서 ‘우븐시티’ 착공…스마트시티 첫 삽

입력 2021-02-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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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자율주행 등 도요타의 거대한 기술 실험실
360명 우선 이주…완공 시 2000명 거주 예정

▲도요다 아키오(왼쪽) 도요타 사장과 비야케 잉겔스 건축가가 지난해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 '우븐시티' 계획을 공개하며 악수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도요다 아키오(왼쪽) 도요타 사장과 비야케 잉겔스 건축가가 지난해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 '우븐시티' 계획을 공개하며 악수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시즈오카현 후지산 인근 폐공장 부지에서 스마트시티의 첫 삽을 떴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차량 등 도요타의 거대한 기술실험이 시작됐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시즈오카 스소노의 도요타 폐공장 부지에서 스마트시티인 ‘우븐시티’ 착공에 나섰다. 도요타 직원을 포함해 약 360명이 우선 70.8헥타르(70만8000㎡) 규모의 우븐시티로 이주하게 된다. 우븐시티가 계획대로 완공되면 추후 2000여 명으로 거주 인원을 늘릴 예정이다.

우븐시티는 도요타가 지난해 1월 공개한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의 이름으로, 3개의 도로가 그물코처럼 얽혀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3개 도로란 자동차 전용 도로와 인도, 보행자 전용 산책로를 말한다. 도요타는 자율주행차량과 로봇 공학, AI 등을 적용해 우븐시티를 거대한 기술 실험실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븐시티에 건설될 자율주행 차량 전용 도로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자동차나 1인승 소형 전기차가 다닌다. 각 가정은 태양광 전지판과 수소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다. 건물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지고, 주택마다 거주자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AI 기반 센서가 설치된다.

도요타는 구글 본사를 설계한 덴마크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에 도시 계획을 맡겼다. 스마트시티를 짓기 위해서는 자율주행차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 AI를 위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도요타는 일본 1위 이동통신사 NTT도코모와 손잡고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조성한다.

지난해 우븐시티 계획 공개 당시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이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도시를 지으면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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