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가 프랑스 사법당국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AP/뉴시스)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2)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F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사법당국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2019년 6월 예비조사를 중단했다가, 지난해 여름 재수사를 결정했고 12월 그를 기소했다”고 전했다.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20대 여자 배우를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드파르디외 측은 ‘합의된 관계’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파르디외는 1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프랑스 국민배우다. 그는 영화 ‘시라노’로 1990년 프랑스 칸 영화제와 1991년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1991년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드파르디외는 지난 2013년 프랑스 정부의 부자 증세 정책에 반발해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