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전남 고흥호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수주했다. 63메가와트급 발전소로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것이다.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형태다. 육상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보다 그림자의 영향이 적고 발전량이 10% 높다. 한국환경정책ㆍ평가연구원은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낸 바 있다.
시공은 한화큐셀을 주축으로 ㈜한양, ㈜다스코가 함께 맡는다. 계약금액은 1116억 원이다. 이 가운데 한화큐셀 지분은 50%다.
한화큐셀은 나로호를 발사했던 고흥군의 특성을 살려 달 형상으로 발전소를 시공한다. 준공은 내년 3분기를 목표로 한다.
발전소가 준공되면 약 9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가 생산된다. 고흥군 전체 인구(6만3922명)가 사용하고도 남는다.
한화큐셀은 고흥호 발전소에 수상용 태양광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을 설치한다.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은 한화큐셀이 2018년 10월 공개한 제품으로 방습성이 뛰어난 자재를 사용해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내구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는 수상 태양광 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고품질 솔루션으로 고흥호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