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대한생명 美 다단계 사기에 5000만불 투자

입력 2008-12-15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생 "일부 환매 해 3000만불 익스포져 노출" 주장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한생명이 미국 월가의 다단계 펀드에 5000만달러 투자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생명은 사건이 터지기 전 일부 환매를 해 현재는 3000만달러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15일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국내 금융기관이 폰지사기에 투자한 것은 1억달러 수준으로 이 중 대한생명이 5000만불이며 나머지는 운용사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대한생명은 투자 수익률이 좋아 직접 투자했다”며“고객 자금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과 사학연금 등이 '페어필드 센트리'나 '파이오니아 프리모' 등의 헤지펀드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금액은 총 9510만달러(약 1천300억원 정도)로 잠정 집계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1일 500억달러 규모의 폰지사기(Ponzi Scheme,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서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으로 앞사람의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사기수법) 등의 혐의로 버나드 매도프 전 나

스닥증권거래소 회장을 체포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5000만불 투자했으나 일부 환매를 해 3000만불 남아 있는 상태”라며 “3000만불은 전액 손실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버나드 매도프 회장의 명성을 보고 투자한 것이 아니다”며 “펀드 수익률이 좋아 펀드 자체만 보고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88,000
    • -0.01%
    • 이더리움
    • 4,750,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692,000
    • +1.32%
    • 리플
    • 1,998
    • +3.2%
    • 솔라나
    • 324,200
    • -0.61%
    • 에이다
    • 1,362
    • +3.97%
    • 이오스
    • 1,106
    • -3.91%
    • 트론
    • 277
    • +2.21%
    • 스텔라루멘
    • 698
    • +11.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1.03%
    • 체인링크
    • 25,030
    • +6.24%
    • 샌드박스
    • 854
    • -1.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