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 존슨앤드존슨 백신 긴급사용 초읽기...FDA, 예방효과·안전성 인정

입력 2021-02-25 08:18 수정 2021-02-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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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예방효과 66.1%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 승인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초 1회 접종 백신으로 코로나19 국면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J&J 백신의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인정했다. FDA는 이날 발표한 분석 자료에서 J&J 백신이 “좋은 안전성을 갖고 있다”면서 “긴급사용 승인 조건에 부합하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J&J 백신은 전 지역에서 예방효과가 접종 14일 후 66.9%, 28일 후 66.1%로 나타났다. FDA의 최저 기준인 50%를 넘어선 것이다.

FDA는 J&J이 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미국에서 72%, 브라질에서 68%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도 당초 J&J이 보고한 것보다 높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예방효과가 64%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지난달 말 J&J이 자체 발표한 57%보다 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미 제약사 화이자(95%)와 모더나(94.1%)보다는 예방효과가 낮지만 이들 2개사의 임상시험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J&J은 최신 자료에서 중증 코로나19 예방효과가 85.4%라고 밝혔다. J&J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다. 임상시험에서 입원하거나 사망한 참가자는 모두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 참가자였다.

화이자와 모더나보다 부작용도 경미했고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FDA는 다만 무증상 감염을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FDA 자문기구가 26일 회의를 열어 백신 사용 권고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이후 27일 FDA가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백신이 된다.

J&J 백신은 2회 접종해야 충분한 예방효과를 발휘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으로 충분한 데다 일반 냉장온도에서 최소 3개월 보관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은다.

J&J는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지면 다음주 우선 300~400만 회분을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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