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은행 운영’ 전자결제 시스템서 일시적 장애

입력 2021-02-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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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ACH·패드와이어 등 핵심 금융 서비스서 문제 발생
당일 대부분 복구…중요 인프라 복원력에 의구심 제기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본부가 파란 하늘과 함께 보인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본부가 파란 하늘과 함께 보인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금융당국이 운영하는 주요 전자 결제 서비스들이 일시적 장애로 장시간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급여·세금 환급·은행 간 이체 등 하루 수백만 건의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융 서비스들이 이날 일종의 내부 결함으로 약 4시간가량 먹통이 됐다. 시스템은 당일 대부분 복구됐지만 미국인들의 결제 처리 관련 핵심 인프라의 복원력에 의구심이 커졌다.

문제가 처음 감지된 것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경이다. 페드ACH, 페드와이어, 페드캐시 등 10여 개의 연준 금융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중에서 패드ACH는 급여나 사회복지 보조금·세금 환급금·기업자금·공과금 등 전자이체를 처리하는 전국적 시스템이다. 페드와이어는 은행·기업·정부기관들이 당일 자금이체를 위해 이용하는 핵심 금융서비스다.

이후 ACH와 패드와이어 등 이들 서비스 중 일부는 오후 2시 45분경부터 복구되기 시작했다. 오후 3시 1분 기준 어카운트 서비스, 체크21, 체크어드저스트먼트 등의 서비스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금융 당국은 “서비스 회복을 확실히 하기 위한 방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송수신된 메시지가 일치하는지 이중으로 체크할 것을 당부했다.

짐 스트레이더 리치먼드 연방은행 대변인은 전자 메일을 통해 “운영상 오류로 몇 개의 비즈니스 라인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며 “우리는 서비스를 복구하고 있으며, 연준 금융서비스의 모든 고객과 운용 상황에 대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금융당국의 결제시스템이 서비스 장애를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는 연준와이어 은행 간 자금 송금 서비스가 약 3시간 동안 멈췄다. 당시 연준은 문제의 원인이 ‘기술적 문제’라고 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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