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Eurex와 코스피200옵션 연계거래 계약 체결

입력 2008-12-15 16:28 수정 2008-12-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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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KRX)는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Eurex와 국내대표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옵션을 대상으로 연계거래를 추진하는 계약을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KRX와 Eurex는 2007년 1월 독일에서 파생상품 시장연계를 포함한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번 연계계약 체결은 양 거래소간 시장협력의 첫 번째 결실이다.

이정환 이사장은 계약 서명식 기념사에서 "이번 연계거래가 세계 최고의 유동성을 자랑하는 코스피200옵션 상품이 제2의 도약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KRX는 글로벌 거래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dreas Preuss(안드레아스 프로이스) Eurex CEO는 기념사에서 "KRX와의 연계거래를 통해 전 세계 투자자들이 유럽지역의 매매시간 동안 코스피200 옵션을 거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거래편의성이 크게 향상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연계거래 방식은 국내의 야간시간 동안 Eurex에 코스피200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가 1일인 선물을 상장·거래하고 미결제포지션의 결제는 KRX시장에서 이행하는 형태로, 형식적으로 선물이지만 만기가 하루이므로 시간가치가 거의 없어서 사실상 국내시장의 옵션과 동일하며, 실물(코스피200옵션)인수도 의무가 있는 선물형태로 상장함으로써 Eurex의 유동성이 국내로 유입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거래시간은 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익일 오전 5시(독일 오전 9시~오후 9시, 서머타임시 오후 4시~오전4시)에 거래돼 국내시장과 거래시간이 중첩되지 않는 시간대에 연계거래가 이뤄지므로 코스피200 옵션의 야간시장을 운영하는 효과를 추구하고 KRX와 Eurex의 동시 개장일에만 연계시장을 운영한다.

모든 투자자는 KRX 회원에 국내계좌를 개설 후 참여가 가능하고 현재의 국내시장 투자자는 기존 국내계좌를 이용해 가능하며, 적용규정은 Eurex에서의 거래는 Eurex의 제도가 적용되고 미결제포지션의 결제를 위한 옵션거래는 KRX 매매제도가 적용되나, Eurex는 제도 및 상품명세 등을 KRX와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야간시간 동안 국내 현물 및 파생상품 포지션에 대한 위험관리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편의성 증대로 국내시장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양대 파생상품거래소인 CME와 Eurex와의 연계거래를 통해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아시아 대표거래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금융기관인 Eurex 회원과의 다양한 파트너쉽 구축을 통한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 확장 및 해외영업에 따른 수입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거래소는 향후 정책당국 및 회원사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규정 개정, 시스템 구축 및 국내외 투자자 홍보 등 성공적 연계거래를 위한 준비를 착실히 추진해 2009년 말에 차질 없이 연계거래가 개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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