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브라질 부동산펀드 손실 투자자 2400명에 50% 선제적 보상 추진

입력 2021-02-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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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CI.
▲미래에셋대우 CI.

미래에셋대우가 브라질 부동산펀드 손실로 피해를 본 투자자 2400명에게 투자 원금의 50%를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5일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펀드 청산 절차를 밟고 있는 브라질 부동산펀드 투자자들에게 원금의 50%를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맵스프런티어브라질펀드 1호’로 브라질 상파울루의 랜드마크빌딩인 호샤베라타워를 주요자산으로 했다.

2400명의 개인투자자가 이 펀드에 가입했지만 브라질 경기가 나빠지면서 당초 7년이던 펀드 만기를 2년 연장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펀드 손실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호샤베라타워를 12억5500만 헤알에 매각하고 펀드를 청산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빌딩 가치는 8억1000만 헤알에서 12억5500만 헤알로 약 56% 올랐다”며 “공실이 없는 우량한 오피스 빌딩인데, 헤알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화 기준으로 손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에게 최종적으로 돌아갈 투자 원금은 5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펀드 청산, 분배금 입금, 이자 등까지 합하면 투자자에 돌아가는 투자 원금은 8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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