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가 사전 계약 첫날 물량만 약 2만5000대 기록했다. 올해 연간 판매목표인 2만6500대에 육박했다. 다만 정부와 지자체의 제한적 구매 보조금이 관건이다.
25일 현대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인 이날 하루 약 2만5000대의 계약이 몰렸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2만6500대)에 육박한 규모다.
이는 사전계약 기준 종전 기록인 4세대 카니발(약 2만3000대)을 앞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아이오닉 5의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5000만 원 초반, 프레스티지 5000만 원 중반이다. 개별소비세 혜택과 정부 및 지자체의 구매 보조금을 고려하면 사정이 달라진다. 서울시 기준 보조금(1200만 원)을 반영하면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 원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제한적인 정부와 지자체의 구매 보조금이 관건이다. 서울시의 경우 올해 친환경 전기차 1만1779대를 보급하는 데 1419억 원을 투입한다. 역대 전기차 보급 물량 중 최대치다.
부문별로는 민간(개인·법인·기관) 1만1073대, 버스ㆍ택시 등 대중교통 411대, 시ㆍ자치구 공공 295대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 5가 속한 승용차 지원 규모가 5231대 규모다. 사실상 사전계약 가운데 적지 않은 물량이 보조금 혜택을 포기하거나 구매를 미룰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