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미 국채 금리 급등… 한국 증시에 ‘부담’

입력 2021-0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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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2-26 08:27)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들은 26일 한국증시에 미 국채 금리의 급등이 부담이 될 수는 있으나 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에서 인플레 압력 이슈가 재차 부각되며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미국의 국채 금리의 상승 속도가 빨라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하락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파월 연준의장 등이 언급 했듯이 미국 금리의 상승 요인이 긴축 문제가 아니라 백신과 부양책에 의한 경제 정상화 과정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에 지수가 큰 폭으로 조정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전히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낮고, 장기 실업자가 많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 연준의 긴축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2013년 당시 신흥국은 경상수지 적자폭이 큰 상태였다면 현재는 취약점들이 훨씬 낮아져 있기 때문에 관련 우려를 잠재울 수 있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 출발 할 수 있으나,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 중심으로 반등을 하는 업종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선진국에서 최근 대면 업종 주가 키 맞추기가 진행 중이다. 미국은 레스토랑, 의류 소매 업종이 이미 작년 하반기 코로나19 이전 주가 수준을 넘어섰으며 여행 수요 급감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됐던 호텔, 항공 업종의 주가는 올해 2월(24일 기준)에만 35.7%, 33.2% 급등했다. 호텔, 항공 업종은 아직 2020년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둔화될 경우 추가 상대강도 개선이 기대된다.

국내 유통 소비재, 호텔 레저 업종의 올해 연간 수익률(24일 기준)은 코스피 대비 각각 3.5%포인트, 0.9%포인트 아웃퍼폼했다. 미국에 비해 아직 뚜렷한 주가 상승세가 보이지 않지만 바이오 등 최근 금리 상승 우려로 조정받은 일부 성장주 대비 양호한 흐름이다.

대면 업종은 2020년초 대비 +10% 미만의 수익률을 보여 동기간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100% 이상 상승한 성장주와 비교했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이 큰 편이다. 2월말 백신 접종 개시 후 확진자 감소 효과 확인 시 대면 업종이 투자심리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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