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관광비행 확대에 선택지 다양…가격ㆍ여행지 골라 타자

입력 2021-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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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ㆍ아시아나, A380 운항…제주항공ㆍ에어부산, 9만9000원부터

▲대한항공 A380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A380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돌파구를 찾는 항공사들이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확대하면서 다채로운 상품을 내놓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이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확대하면서 내달에는 20차례 이상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3월 6일과 13일, 27일 세 차례에 걸쳐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14일과 20일, 28일 관광비행을 진행한다. 두 항공사는 ‘하늘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A380으로 운항한다.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3월 7일과 13일, 21일 국제 관광비행을 진행한다. 진에어는 내달 1일, 7일, 14일, 21일, 28일에 총 다섯 차례 운영한다. 에어부산은 6ㆍ13ㆍ20ㆍ27일, 티웨이항공은 20ㆍ27일, 에어서울은 6ㆍ14ㆍ21일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A380.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80.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항공사별 가격대에 따라 면세 쇼핑을 위한 알뜰한 여행을, 평소에 경험하기 어렵던 ‘럭셔리’ 비행을 선택할 수 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편도 총액운임 기준 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반면 대한항공의 A380 일등석은 한진관광을 통해 4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마일리지로도 구매할 수 있다.

관광비행은 대부분 일본 상공을 선회하지만 여행할 도시는 다양하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대마도 상공을,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은 후쿠오카 상공을 비행한다.

에어서울은 일본 소도시인 다카마쓰(가가와현), 요나고(돗토리현)와 협력해 두 도시를 선회 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대한해협 상공을 비행한다.

이벤트와 사은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항공사별로 면세점 제휴 혜택, 무료항공권 추첨 외에도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모든 탑승객을 대상으로 상위 클래스 체험이 가능한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기내 이벤트를 통해 홍성한우세트 및 한돈세트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에어서울은 코난 유리컵, 특산물 과자 등을 마련했다. 진에어는 기내 이벤트 특화팀 ‘딜라이트 지니’ 소속 객실승무원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기내 마스크 착용, 좌석 간 거리 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시행된다. 기내 취식 금지 지침에 따라 기내식 및 음료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용객은 국제선 항공편과 같은 출입국 절차를 진행하므로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해외 여행객과 같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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