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향후 성장성에 주목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36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HMC투자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홈플러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건립중인 복합 쇼핑몰에 홈플러스 점포를 입점시키기로 했는데 이는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찾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양사가 이번 제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을 경우 신세계와 롯데쇼핑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는 각자 잘하는 부분에만 특화하면 된다는 점과 특히 과포화상태에 진입한 대형마트에 직접 투자하지 않아도 될 뿐더러 복합쇼핑몰을 통한 집객효과에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영업실적 우려는 지나치다"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9%, 7.7% 증가한 2239억원, 453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