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장(직장)과 가족 모임, 지인 모임 등을 고리한 집단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여주시 한 제조업체와 관련해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화성시 플라스틱 공장과 관련해서는 24명이 추가 감염됐고, 충남 아산시의 한 건설업체 관련해서도 종사자 8명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충북 보은군 주물공장 관련해서는 1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지인 모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발병도 발생했다. 전남 목포시 가족모임과 관련해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북 의성군의 한 지인 모임에서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체육시설, 대학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 관련해 11명이 추가 감염돼 확진자가 55명으로 늘었고, 관악구의 지인 및 직장 관련 사례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50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의 한 플라스틱 공장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총 18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부천시 영생교 및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명 더 늘어 총 178명이 됐다.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6명 더 늘어 총 192명이 됐다.
충남 보령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추적하던 중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북 의성군의 가족 모임 및 온천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9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