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사전청약 시장…광명ㆍ시흥신도시 청약 준비하려면

입력 2021-02-27 08:00 수정 2021-02-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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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판이 커졌다. 경기 광명ㆍ시흥지구가 6번째 3기 신도시 후보지가 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 경기 광명ㆍ시흥지구를 신규 택지 후보지로 발표했다. 국토부는 광명ㆍ시흥신도시를 7만 가구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 중인 신규 택지 중 최대 규모다.

국토부는 다른 3기 신도시(하남 교산ㆍ남양주 왕숙ㆍ과천 과천ㆍ고양 창릉ㆍ부천 대장)와 마찬가지로 광명ㆍ시흥신도시에서도 사전 청약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사전청약은 사업 승인에 앞서 일부 물량을 미리 분양하는 제도다.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은 광명ㆍ시흥신도시 분양 일정에 관해 "2025년부터 분양하되 사전청약은 2023년부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전 청약도 기본적인 구조는 일반적인 청약과 유사하다. 무주택 기간, 입주자 저축 가입 기간, 해당 지역 거주 기간 등을 종합해 당첨자를 선정한다. 거주 요건의 경우, 사전 청약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어야 사전청약 우선공급대상(1순위)이 될 수 있다. 다만 본청약까지 해당 지역 거주 등 청약 요건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경기 지역에선 해당 지역 1순위 청약 대상자에게 일반 분양 물량의 30%를 할당하고 있다. 광명ㆍ시흥지구는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두 지역에 걸쳐 조성되기 때문에 청약받으려는 아파트가 어느 곳에 있는지에 따라 청약 자격이 달라진다.

다만 사전 청약이 시행되는 지역에선 일시적으로 전ㆍ월세 시장이 혼란해질 수 있다.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한 대기자들이 전ㆍ월세 시장을 향하기 때문이다. 앞서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하남시에선 청약 자격을 얻으려는 전세 수요로 전셋값이 지난해 50% 상승했다. 일각에선 광명, 시흥에서도 이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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