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수산물 자급률 79% 달성…어선임대사업 도입

입력 2021-03-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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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 발표

▲제2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2021~2025년). (해양수산부)
▲제2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2021~2025년). (해양수산부)
정부가 2025년까지 수산물 자급률 79% 달성을 목표로 갈치·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에 대한 자급률 관리에 나선다. 또 어선임대사업 등을 통해 청년 어업인 어촌 유입을 촉진한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2021~2025)'을 2일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2021년부터 5년간 수산업·어촌 부문의 중장기 정책 비전과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연근해 자원 회복을 위해 총허용어획량(TAC) 대상 어종과 업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실질적인 불법어업 제재를 추진한다.

양식산업의 종합 예방양식 체계를 마련해 양식생산 단계의 위생안전을 강화한다. 또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원양어선을 새로 짓고 해상원격의료 지원 등 원양어선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한다.

연안 생태계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갯녹음 발생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하고 낙지, 주꾸미, 문어 등 10종의 자원 회복을 위한 산란장과 서식장 45개소를 2024년까지 추가로 조성한다.

어장 폐어구·침적쓰레기 수거를 위한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친환경 부표 보급 확대, 전자어구 관리시스템 운영으로 폐어구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2025년 수산물 자급률 79% 달성을 목표로 대중성 어종을 중심으로 한 자급률 관리를 추진하고 갈치, 고등어 등 주요 대중성 어종의 상시 수급관리체계를 운영한다. 수입 수산물과 외래 생물종 유입 등 수산식품 위해요인에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도 재조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또 수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과 소비, 재활용까지 국가 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 수산 생산물의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식량 수급 안정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어촌 리빙랩(사용자 참여형 혁신공간) 시범사업으로 주민 참여형 어촌 활성화를 유도하고 어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촌 생활서비스 기준을 마련하며 귀어인 창업과 마을정착 지원, 우수 청년인력의 어업창업을 유도한다. 특히 어선임대사업 등으로 새로운 청년 어업인의 어촌 유입을 촉진키로 했다.

또 수산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관광객을 어촌체험관광으로 유치하고 레저어항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과 국제 교역규범의 변화에 대응해 우리 수산식품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K-브랜드 가치를 높여간다.

아울러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불법어업(IUU) 관리를 추진하고 어업과 양식, 어항 안전관리 및 수산식품 가공유통 등 수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확산으로 스마트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2025년까지 수산물 생산량을 379만 톤에서 425만 톤으로 늘리고 자급률을 72%에서 79%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수산식품 산업 규모는 11조3000억 원에서 13조8000억 원으로 어가소득은 4800만 원에서 6000만 원, 수산물 수출은 23억2000만 달러에서 30억 달러, 어업부가가치는 3조9000억 원에서 5조1000억 원까지 늘린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제2차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계획이 앞으로 5년 동안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활력 넘치는 어촌을 만드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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