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선 이용객, 전월 대비 58%↑…작년 11월 이후 첫 증가

입력 2021-03-02 12: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선 이용객 16만6315명 그쳐, 설 연휴 이용객 전년 대비 늘어

▲지난달 10일 김포공항이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난달 10일 김포공항이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국내선 이용객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항공사의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월 국내선 이용객(출발기준)은 230만639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월의 145만7652명에서 약 58% 증가한 것이다.

국내선 이용객 수가 전월 대비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해 11월 294만 명을 기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난해 12월 171만 명으로 줄어든 후 올해 1월까지 감소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국내선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일일 1000명을 넘어서던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로 줄어들고 설 연휴 이용객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설 연휴 기간(2월 11~14일) 국내선 여객 이용객은 약 37만 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보다 2%가량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설 연휴 귀성ㆍ귀경객을 겨냥해 임시 항공편을 대거 투입하고 1만 원 이하 ‘초특가’ 항공권을 내놓았다. 연휴 기간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은 50편 이상의 항공편을 추가 투입했다. 에어부산은 최대 95% 할인된 항공권을 판매했다.

반면 지난달 국제선(출발 및 도착) 이용객은 16만6315명으로 1월 이용객 21만1468명보다 약 21% 감소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국가별 이동 제한이 심화한 탓이다.

국내선 이용객이 증가했으나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엔 역부족이다. 출혈 경쟁 등으로 적자를 최소화하는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이 회복되지 않는 한 올해에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항공사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보유 항공기를 줄이면서 적자 폭을 축소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항공기를 159대로 10대 줄였다. 제주항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항공기 수가 감소해 44대를 보유 중이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시장의 회복 속도와 기단 유지에 따른 고정비를 고려해 임차 기간이 만료되는 기재는 상당수 반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진짜 위약금 안 내도 될까? [해시태그]
  • ‘닥터둠’ 루비니 경고…“부의 보존 원한다면 비트코인 피해야”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 결론…KBL "김승기 자격정지 2년"
  • 딸기 폭탄→대관람차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도 '가심비'가 유행입니다 [솔드아웃]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60,000
    • -0.08%
    • 이더리움
    • 5,099,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739,500
    • +3.86%
    • 리플
    • 2,630
    • +11.02%
    • 솔라나
    • 332,500
    • -0.69%
    • 에이다
    • 1,509
    • +4.57%
    • 이오스
    • 1,312
    • +1.86%
    • 트론
    • 287
    • +1.41%
    • 스텔라루멘
    • 744
    • +2.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50
    • +1.27%
    • 체인링크
    • 26,330
    • +6.13%
    • 샌드박스
    • 943
    • +6.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