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소상공인 위한 빠른 배송 물류 솔루션 본격 전개

입력 2021-03-02 11:29 수정 2021-03-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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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내 동네 시장 160곳 진출...동대문 패션 업체 수출 지원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밋업 캡쳐)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밋업 캡쳐)

네이버가 100억 원의 현금을 출연해 소상공인 돕기에 나선다. 중소상공인(SME)의 브랜드화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스쿨을 시작하며, 특히 동네 시장ㆍ동대문 패션 업체 등을 위한 물류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친다.

네이버는 2일 온라인으로 ‘네이버 밋업’ 행사를 열고 SME 지원 사업인 ‘프로젝트 꽃’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16년 4월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SME들을 위한 비즈니스 툴로 제공해, 연간 1만 창업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 꽃’이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이어졌다”며 “플랫폼과 SME가 함께 만든 성장 모델의 긍정적 파급력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한 흐름이 됐다”고 말했다.

우선 네이버는 오프라인 사업자도 온라인에서 기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선한다. 지난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동네시장은 전국 80 곳으로, 올해는 160 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암사시장의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암사시장은 현재 매일 100여건의 주문이 들어오며 월 평균 1억 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참여한 매장들의 월 매출이 25% 증가한 것과 같은 효과로, 안정적인 동네시장의 디지털 전환 사례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동네시장의 성공 사례를 동네식당과 카페로 옮겨가기 위해, 검색과 지도에서 가게 정보를 보여주던 ‘스마트플레이스’를 본격적인 비즈니스 툴로 개선할 계획이다. 그동안 제공해 온 예약과 스마트주문 등의 사업자 툴은 고도화하고, 실질적인 가게 운영 및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 분석 툴을 새롭게 도입할 방침이다.

앞으로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SME를 브랜드로 확장하고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여 SME의 규모의 성장을 돕고, 더 나아가 글로벌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 골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밋업 캡쳐)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제공=네이버밋업 캡쳐)

이를 위해 네이버는 ‘빠른배송’ 상품군을 확대하고, 산지직송 생산자들의 물류 품질 관리와 브랜딩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형 프레시센터들과의 협업 모델 구축한다. 이에 동네시장 상인들을 위한 시장 내 물류 인프라 마련을 위해 다양한 물류 스타트업 및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동대문 패션 분야 SME의 창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스타트업 브랜디, 신상마켓 등과 제휴를 맺고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창업 이후 생존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창업 후 6개월간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을 선보여 결제수수료 지원, 매출연동수수료 지원 등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온ㆍ오프라인 SME의 디지털 확장과 새로운 환경에서의 유연한 적응을 돕는 전문 교육 기관인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도 올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여기에 SME의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앞서 라인은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 이후 이커머스를 위해 상반기 중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경험을 만들 수 있는 기술 사례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플랫폼 밖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ME들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현금을 출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일반 사용자 뿐 아니라, SME와 창작자에게도 경쟁력이 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며 “특히 오프라인 SME들을 위한 다양한 툴과 데이터를 제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업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구조를 잘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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