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로나19 팬데믹 1년 만에 모든 미국 매장 재개장

입력 2021-03-02 13:43 수정 2021-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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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예약·픽업 서비스 활용 등 일부 제한 조치 유지
프랑스·브라질 애플스토어는 여전히 폐쇄

▲2019년 10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앞에 로고가 걸려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10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앞에 로고가 걸려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발생 1년 만에 미국 내 모든 매장을 재개장했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애플 대변인은 이날 “미국 내 270개 애플 매장 모두 영업을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3월 13일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27일까지 폐장하겠다고 설명했지만, 그 후로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게 됐다.

이후 백신이 보급되고 조금씩 확진 추이가 누그러지자 애플 매장도 다시 열리기 시작했고, 이날 텍사스 매장이 문을 열면서 모든 미국 애플스토어가 다시 고객을 받게 됐다.

다만 이전처럼 모든 고객이 매장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매장 방문을 원하는 고객은 사전에 웹사이트 등을 통해 예약해야 하며 일부 서비스는 매장에서 제한될 수도 있다. 마스크 착용 역시 필수다. 앞서 애플은 팬데믹 기간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예약 전용 서비스와 고객이 빠르게 물건만 받아서 갈 수 있는 픽업 서비스 등을 테스트했으며, 관련 서비스는 각 매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매장이 닫힌 곳은 프랑스 12곳과 브라질 2곳 등이다. 멕시코에 있는 2곳은 2일부터 재개장한다. 한국에서는 가로수길 스토어에 이어 3년 만에 여의도 스토어가 지난주 개장하기도 했다.

CNBC는 “애플은 매장이 문을 닫은 동안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해 문제가 없었지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매장이 열렸다면 실적이 더 좋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올해 말 사업이 정상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연초 20만 명을 훌쩍 넘었던 미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날 5만 명 선으로 크게 줄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지 4980만 명이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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