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기준금리 0.1% 동결…“국채 금리 높아”

입력 2021-03-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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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금리 유지” 재확인
국채 금리 상승 막기 위한 채권 매입 계획도 시사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해 3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해 3월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했다. 최근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추가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RBA는 2일(현지시간)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2024년까지 고용 지표와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이사회는 실질 인플레이션율이 2~3% 목표 범위 내에서 지속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러도 2024년까지 물가 목표가 충족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채 금리 상승세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은 3년물 국채 금리의 목표치를 유지하기 위해 최근 채권을 매입했으며,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발행한 국채 740억 호주 달러(약 65조 원)는 앞서 발표한 1000억 호주 달러 규모의 매입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는 목표 달성까지 강도 높은 통화정책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BA는 지난주 30억 호주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했고, 이날 40억 호주달러를 추가 매입했다. 최근 호주 3년물 금리가 목표치인 0.1%를 넘어 0.188%까지 오른 탓이다. 10년물 역시 지난주 1.973%까지 치솟았다가 1.67%대로 떨어졌다. 10년물이 기록한 43bp(1bp=0.01%포인트)의 상승폭은 2001년 이후 최대라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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