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월말까지 백신 접종률 40%까지 끌어올릴 것”

입력 2021-03-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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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현재 중국 접종률 3.5%에 그쳐
지난달 말 백신 2종 조건부 승인…총 4종 승인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6월말까지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중국 시노팜 소속 직원이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6월말까지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중국 시노팜 소속 직원이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이 올해 6월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전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중국 칭화대학 주최로 열린 미·중 코로나19 예방·치료 협력 주제 온라인 포럼에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올해 6월 말까지 중국 인구의 40%인 5억6000만 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1회 접종 기준으로, 1인당 2회 접종을 기준으로 하면 인구의 20%에게 백신을 맞히겠다는 것이다.

2월 말 기준 중국의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3.5%에 그친다. 이스라엘(92.46%)과 영국(30%), 미국(22%) 등 다른 나라들보다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대대적인 봉쇄 조치 등을 단행해 조기에 지역 확산을 차단해 예방 접종에 크게 속도를 내지 않았다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중 원사는 “현재의 백신 접종 속도는 초기 단계의 코로나19 확산 통제로 매우 낮다”면서 “올해 말까지 백신 용량은 21억 회분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은 중국 정부가 안전 우려로 60세 이상 노인들의 백신 접종 계획을 미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은 그간 안전상의 이유로 18~59세 대상으로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왔다.

중 원사는 삶이 정상을 되찾는 데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과 변이에 효과적인 새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집단면역을 이루는데 2∼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한편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은 지난달 25일 중국 업체 캔시노 바이오로직스(CanSino Biologics)와 시노팜(중국의약집단) 산하 우한 생물제품연구소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2종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중국은 시노팜과 시노백을 포함해 총 4종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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