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가부 장관 "램지어, 연구자로서 기본 갖추지 못해"

입력 2021-03-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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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현안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양현아 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성가족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현안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양현아 교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성가족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을 작성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현안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인권이사회 등을 통해 이미 국제적으로도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성폭력 문제로 확인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처럼 연구자로서 기본을 갖추지 못한 논문이 발표되는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왜곡과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이어 지난 1월 8일 재판 결과를 비롯, 지난달 16일 이용수 할머니 ICJ 제소 요구건 등 위안부 관련 여러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특히 "위안부 피해자 지원의 주무부처로서 피해자 지원과 명예회복을 위한 여성가족부의 역할과 ICJ 제소 등 최근 위안부 관련 현안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정애 동북아역사재단 일본군 위안부 연구센터 연구위원,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명숙 위안부연구소장 직무대리 등 학계 전문가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에서 대리인을 맡은 김강원 변호사, 이상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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