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5억 넘는 초고가 아파트 1만 건 매매

입력 2021-03-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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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1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가 지난해 1만 건 넘게 매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아파트 매매 중 매매 가격이 15억 원이 넘는 거래는 1만519건이다. 2019년(8408건)보다 2000건 넘게 늘어난 것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2925건)보다는 세 배 넘게 증가했다.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이다. 전체 아파트 매매 9만3784건 중 8927건(9.5%)에서 매매가가 15억 원을 넘었다. 2016년과 비교하면 전체 거래량은 12만2606건에서 3만 건 가까이 줄었는데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역주행한 셈이다. 아파트 시장 자체는 부동산 규제로 경색됐지만,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존 중ㆍ고가 아파트가 초고가 아파트로 올라서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비(非)수도권에서도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증가했다. 2016년 4건이던 대구 지역 초고가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129건으로 약 32배 늘었다. 부산(45건→495건)과 인천(6건→31건)에서도 초고가 아파트 매매가 각각 11배, 5배 급증했다.

이 같은 흐름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규제 정책이 힘을 못 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 말 정부는 시가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초고가 아파트로 규정하고 주택 구매용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층은 도저히 살 수 없는 아파트만 많아지고 있다”며 “거래, 대출 규제 완화, 세제 등을 통해 주택 실수요자들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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