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주(2월 22~26일) 총 36건에 대해 시장경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85건 대비 대폭 줄어든 수준이다.
3일 거래소에 따르면 감시위는 스팸 문자 신고 건수가 급증한 종목 5건,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4건 등 총 32건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전주에는 71건이었다.
주가가 급등하고 불건전주문이 제출된 쿠팡 관련주 2건, 2차전지 관련주 1건 등 총 4건을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전주에는 13건을 지정했다.
감시위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 종목에 소수계좌의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3단계(투자주의, 투자 경고, 투자위험)로 지정·공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주 고가의 매수주문 제출을 통해 시세 관여를 하거나 과다한 정정·취소 주문을 제출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는 70계좌에 대해 당해 회원사에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 이는 전주 45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감시위는 허수성 주문, 통정·가장 성매매 등 불건전주문을 반복 제출하는 계좌에 대해 유선경고→서면경고→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 순으로 단계적 조치해 불공정거래를 사전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 물류 관련주 등 2건이 이상거래 혐의로 추가 적출됐으며, 현재 시장감시 중인 종목은 총 18건으로 전주 16건 대비 2건 늘었다.
감시위 관계자는 "심리를 실시한 후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