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일 싱가포르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는 말레이시아에서 교촌치킨 법인을 운영 중인 사업자들(KYOCHON SDN BHD)과 체결됐다. 이 사업자들은 향후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MOU체결을 발판 삼아 법인 신설을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교촌치킨은 이번 MOU로 싱가포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비 파트너사가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센트럴 키친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안정적이고 저렴한 원부자재 공급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K푸드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어 교촌치킨은 간장, 허니, 레드 등 시그니쳐 메뉴의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허브 역할을 하는 곳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미 말레이시아 사업에서 검증된 파트너인 만큼 이른 시일 내 본 계약을 맺고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MOU 체결식은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MOU 이후 추가 세부 조건 및 협의를 거쳐 마스터프랜차이즈 본 계약(MFA)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