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학폭 인정…“어두운 과거, 항상 날 짓눌러왔다”

입력 2021-03-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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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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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지수가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이를 인정하며 사죄의 심경을 밝혔다.

4일 오전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와 함께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수는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그러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을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고 고백하며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에게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제 개인의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며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온라인상에는 지수가 학창시절 동창생들에게 폭행, 언어폭력, 물품 갈취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수에게 유사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추가 증언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수 자필 사과문 전문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제 과거를 덮어둔 채 대중들의 과분한 관심을 받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습니다.

연기자로 활동하는 제 모습을 보며 긴 시간동안 고통받으셨을 분들에게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 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습니다.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습니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보든 분들에게 무릎꿇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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