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입단 추신수, 가슴에 ‘SSG랜더스’ 새길까?

입력 2021-03-04 10:39 수정 2021-03-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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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야구단과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선수 (사진제공=신세계야구단)
▲신세계 야구단과 계약서에 사인하는 추신수 선수 (사진제공=신세계야구단)

신세계그룹이 이번 주 중으로 야구단의 새로운 팀명을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SSG랜더스(SSG Landers)’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달 중순 ‘랜더스(Landers)’라는 상표권이 출원됐다. 지난달 말 구단명의 도메인인 ‘ssglanders.com’ 도 등록됐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새 구단명과 관련해 등록한 도메인과 상표권은 ‘일렉트로스’와 ‘랜더스’ 두 개다. 일렉트로스는 자사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와 관련이 있지만 최근 그룹 내에서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클럽하우스에서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고, 다음주 중 공개할 예정”이라며 “인천 하면 딱 떠오르는 이름이다. 동물 관련이 아닌 인천, 공항 관련 이름으로 정했다”고 언급한 것도 ‘랜더스’설에 힘을 싣는다. 랜더스는 ‘상륙하다’는 의미다.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랜더스) 도메인을 등록하고 상표권을 출원한 것은 맞다”면서 “구단명의 여러 후보군 중 하나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신세계는 SK텔레콤이 보유한 SK와이번스 구단 지분 100%(보통주식 100만 주)를 현금 10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16%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352억8000만 원 규모의 토지 및 건물도 인수했다.

같은날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 원 가운데 10억 원을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신세계의 SK와이번스 야구단 주식취득 건을 승인했다. 신세계는 이미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의 지분 일부(14.5%)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프로야구단 10개 중 2개 야구단의 지분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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