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6억 눈앞

입력 2021-03-04 12:54 수정 2021-03-04 17: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 원에 바짝 다가섰다.

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9829만 원을 기록했다. 전월(5억8827만 원)과 비교하면 1000만 원(1.7%)가량 올랐다. 특히 작년 같은 달(4억8077만 원)보다는 무려 24%, 1억1752만 원이 뛰었다.

평균 전셋값이 1년 동안 1억 원 넘게 뛴 건 지난해 7월 시행된 임대차법(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여파 때문으로 분석된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주택에 2년 더 거주하는 수요가 늘어 전세 매물은 줄고, 보증금을 2년간 5% 내로 올려야 하는 전월세 상한제 때문에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을 한꺼번에 올리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년간 전셋값 상승 추이를 보면 작년 2~7월까지 평균 전셋값은 1845만 원(3.8%) 올랐지만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8월~올해 2월까지는 8818만 원(17.3%)로 9000만 원 가까이 뛰었다.

현 정부 집권이 시작된 2017년 5월 당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2619만 원이었다. 집권 4년 동안 오른 1억7210만 원 중 단 7개월 동안 1억 원에 육박하는 값이 오른 셈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6억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신태현 기자 holjjak@)

월별 상승률만 봐도 전셋값이 얼마나 가파르게 치솟았는지 가늠할 수 있다. KB부동산 통계상 작년 2~7월 사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고 상승률이 0.35%에 불과했지만 7월 이후엔 줄곧 1% 위에 머물렀다. 작년 11월 상승폭은 2.77%에 달했다. 그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391만 원(4.5%) 급증했다.

현재 강북(한강 북쪽지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4억8239만 원으로 5억 원에 근접하고 있다. 강남(한강 남쪽지역)은 7억16만 원으로 처음으로 7억 원을 넘겼다. 상승폭은 강북(1.9%)이 강남(1.5%)보다 컸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드는 3월 이후 전세 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세시장 불안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198,000
    • +2.23%
    • 이더리움
    • 4,841,000
    • +5.01%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8.44%
    • 리플
    • 1,997
    • +6.51%
    • 솔라나
    • 329,900
    • +4.14%
    • 에이다
    • 1,394
    • +10.72%
    • 이오스
    • 1,123
    • +3.03%
    • 트론
    • 281
    • +6.44%
    • 스텔라루멘
    • 700
    • +16.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00
    • +5.19%
    • 체인링크
    • 24,940
    • +6.22%
    • 샌드박스
    • 856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